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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Reading Gate - A Game Changer
[개인회원] 김민서 모 조회: 114016

1. 영어노출 시작
영어노출은 4세정도부터 영어노래, 짧은 동화책 읽어주기 위주로 처음 시작했습니다. 6세이후로는 본격적으로 영어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했고요, 주로 대사가 빠르지 않고 화면이 화려하지 않은 맥스앤루비 같은 영상을 보여주었어요.
6세후반이 되자 파닉스 교재를 사서 엄마와 함께 조금씩 시작하였구요, 7세후반이 될때까지 3종류의 파닉스교재를 마쳤습니다. 영어영상은 거의 매일 보았습니다.
 
2. 리딩게이트 시작 시기: 2020년 3월, 8세
파닉스교재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리더스를 들어가기 위해 초급리더스책을 많이 구입했어요. 엄마와 함께 매일 읽는 것을 목표로 진행중에, 아이의 내용이해 정도를 체크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구요. 물론 제가 같이 확인할 수 있으나,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익히는 습관을 길러주고 싶었어요. 온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정말 밤낮으로 검색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거의 모든 프로그램을 다 찾아보았고, 그중에 고르고 고른 것이 리딩게이트였답니다.
사실 저는 영어교육을 전공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작은 물건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따지고 따지는 참 피곤한 성격이지요.
무료체험으로 들어가서 일단 제가 모든 메뉴를 다 훑었어요. 물론 직접 읽고 문제도 풀어보았고요. 제가 찾던 방식의 독서 프로그램이었어요. 스텝1부터 5까지 무엇 하나 대충 만들어진 문제가 없더군요. 기초단계부터 123~ 단계까지 학습자의 언어발달수준에 따라 꼼꼼하고 빈틈없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프로그램을 메인으로 잡고 리딩을 시켜도 안심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일하는 엄마들은 매일매일 리딩체크가 사실 힘들잖아요. 그리고 이미 구입해놓은 유명리더스 및 그림책 문제가 리딩게이트에 많이 있고, 매달 업데이트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등록을 안할 수가 있나요.
처음에 레벨테스트는 보지 않았고 엄마의 주관에 따라 8세 KB단계부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하루에 1,2권 정도로 시작했어요. 문제가 많아 힘들어한다는 아이들이 있다는 후기를 종종 보았는데, 저희 아이는 의외로 답 맞추기를 즐겨했습니다.
하루도 안빠지고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물론 영어영상도 거의 매일 보았습니다. 리딩게이트 + 다른 영어원서 + 영어영상 조합으로 하루 2시간~3시간 영어노출을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다른 영어관련 사교육은 하지 않았습니다.
 
3. 시작한지 6개월후 레벨테스트 1B
처음으로 레벨테스트를 해보고 싶더라구요. 1B가 나왔어요. 1학년 2학기이니 현재 학년에 얼추 비슷하게 나온것 같아 만족스러웠어요. 레벨테스트할때 아이가 혼자 풀긴 했지만, 제가 옆에서 문제를 다 보다보니, 어휘력을 높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때부터 워크시트 출력을 시작했습니다. 참 리딩게이트 개발자분들 정말 무엇하나 대충 만들지 않으셨더라구요.
1A때는 워크시트 전체를 출력하여 풀게 했고, 그 이후 단계부터는 어휘부분만 출력하여 예문과 함께 쓰게 했구요. 간간이 제가 플래쉬카드등을 활용해서 놀이식으로 어휘 테스트 해주었어요. 물론 바빠서 거의 손에 꼽을 정도의 횟수이긴 했습니다. 아이는 엄마랑 하는 놀이라고 생각해서 좋아하더라구요. 지금 쓰다보니 더 많이 해줄 걸 후회되네요.
그런데 저희아이는 사실 엄마가 시키는건 뭐든 군소리없이 하는 성향이긴 합니다. 예문 쓰기도 시키면 참 좋은데.. 하지 않으려는 아이는 억지로 안시켜도 될것 같아요. 왜냐하면 리딩게이트를 하다보면 같은 단어가 수없이 반복이 되고, 이게 저절로 외워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더라구요. 아이가 단어 타자치고 뒤에서 또 클로즈테스트할때 단어 타자치고, 이야기순서대로 배열하고. 이 모든게 시간이 진짜 오래걸리거든요. 문장이 계속 반복이 되어요. 옆에서 이런것 다 지켜보면서 제가 좀 질릴(죄송합니다;ㅋ) 지경인데, 아이는 다 해내더라구요. 그러는 과정에서 온전히 자기것으로 흡수하구요. 정말 꼼꼼하게 만들어놓으셨어요! 감탄!
 
4. 시작한지 1년 레벨테스트2B, 첫번째 독서왕 성실상
레벨테스트를 볼 기간이 되어 시켜본 결과 2B가 나오더라구요.
물론 이 테스트결과가 아이의 정확한 영어능력이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지만, 꾸준히 해온 결과인것 같아 폭풍칭찬해주었어요.
KC부터 p book이 있는데, 저희 아이는 피북을 훨~씬 더 좋아해요. 리더스북 물론 좋지만 예쁜그림 좋아하는 아이라 그림책을 선호하구요. 저도 그렇습니다. 리게에 그림책 문제도 많아서 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그림책 더 많이~ 업데이트 되면 좋겠어요.
도서관을 2주에 한번 가는데, 리게에 있는 피북 그림책은 거의 다 섭렵했어요. 정말 숨겨진 보석찾는 기분이었어요. 마음에 드는 책은 구입해서 소장하고 있어요. 아이는 특히 Kevin Hanks 작가를 좋아합니다.
독서왕 프로젝트가 있는것은 알았지만, 매일매일 일정포인트를 채워야하고, 아무래도 강제성이 있다보니 제가 잔소리를 할 것 같아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어요. 즐겁게 책읽기가 목적인데 그 의미가 흐려질까봐요. 아이한테 독서왕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상품을 보여주니 한다고 해서 성실상을 목표로 열심히 했습니다. 평소에 하던 양에서 한두권 정도 더 읽는것이라 큰 무리없이 성공했고, 이것이 아이에게는 큰 동기가 된 것 같아요.
 
5. 2021년 상반기 독서왕 대상, 레벨테스트 4B
성실상 성공 이후로 아이는 쭉 한두권이라도 계속 리딩게이트를 하고 있었고, 독서왕을 또 기다리더라구요. 이번에는 대상에 도전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봤을 때 하루에 70포인트는 무리인듯 했어요. 거의 4시간이상을 해야하고 시력도 걱정이 되고요. 하지만 아이가 하겠다고 해서 이때부터 본격 도서관 셔틀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2주마다 정기적으로 다녔는데, 대상포인트를 채우려면 하루에 10권도 넘게 읽게되더라구요. 아이는 2단계위주로 골고루 읽었고, 고비도 많았지만 힘들게 성공하였습니다. 책을 거의 쏟아붓다시피 다독을 하다보니 또 레벨테스트 욕심이 생겼어요. 제가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테스트 보았구요. 중간에 아 모르겠어~ 하고 도움의 눈길을 저에게 청했지만 못들은 척 하고 찍던 말던 아이혼자 풀게한 결과 4B가 나왔어요. 리게를 하다보니 문제풀이 스킬도 향상되는 것 같아요. 찍신이ㅋㅋ 어쨌든 지금 읽는 책 수준으로는 3점대 초반정도의 실력으로 보입니다.
 
6. 2021년 하반기 독서왕 대상
제 글을 다 읽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아이의 리딩능력 향상에 가장 큰 도움을 준 프로그램이 리딩게이트인지라 감사하는 마음에 글이 길어진 것 같네요. 하반기 독서왕때에는 솔직히 아이가 다른 할 것들이 많아서 상반기처럼 좋은책들로 꽉꽉 채워주지 못했어요. 포인트 채우려고 K단계부터 2단계까지 복습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이것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처음 읽었을 때 놓쳤던 부분을 채워주는 느낌이랄까요. 사실 저희 아이는 리딩게이트할때 한 번만 읽고 바로 문제를 풉니다. 반복을 싫어하는 아이이고 e북은 시력이 걱정되어서, 반복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놔 두었어요. 하지만 독서왕덕에 의도치 않게 한번씩 더 읽게 되어 내심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으로 갱지챕터북인 주니비존스를 읽었답니다. 2C부터 있는데 자연스럽게 3단계로 넘어가는 계기가 된지라 의미있는 시리즈에요. 아이가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라 처음에 말썽꾸러기 주인공을 싫어하는것 같더니, 점점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음원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리딩게이트를 통해 1년 9개월간 얻은 것>
1. 어휘력 향상
단연코 어휘력 향상을 첫번째로 꼽고 싶네요. 외국어실력은 사실 어휘싸움이라고 말할 정도로 어휘가 중요해요. 과거 엄마아빠세대들이 외우던 영어-한글 일대일 대응의 깜지쓰고 사전뜯어먹고 하는 기계적 방식이 아니라 문맥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쓰임과 함께 익히게 되는것이 원서읽기의 가장 큰 장점이지요. 리딩게이트에 있는 원서 위주로 읽었는데 눈에 띄게 단어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면 얼마 전 유치원에 다니는 동생과 급식메뉴가 같았던 것을 알고, What a coincidence! 라고 말하더군요. coincidence= 우연의 일치, 라고 외우던 우리때와 달리 상황에 딱 맞는 표현을 쓰는것을 보고 내심 놀랐어요.
 
2. 문장 구조 자연스럽게 습득
리게 문제유형중에 scrambled sentences 유형이 있어요. 초기 단계에서는 문장이 자동재생되어서 듣고 배열하는 것이라 듣기능력향상이 목적인것 같더라구요. 단계가 조금 올라가면 듣고 배열할지 그냥 배열할지 결정할수 있어요. 아이에게 일단 듣지 않고 배열해보고, 정말 모르겠으면 스피커모양 누르라고 연습시켰어요. 점점 안듣고 맞추는 횟수가 늘어나더니, 나중에는 누르면 문제풀이 속도가 더 느리다고 혼자서 거의 오류없이 맞추게 되었습니다. 영어는 우리말과 다르게 주어 + 서술어의 기본 구조에 수식어들이 중간중간 들어가는 형식인데, 이를 아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유도합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주어다음에 동사를 클릭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 보면 흐뭇해요. 모국어습득 방식이지요. 나중에 문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되면 아이 머릿속에 모든 퍼즐이 맞춰질 겁니다. 그날까지 열심히 원서 읽히려구요.
 
3. 넌픽션 리딩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한 부분이 리딩게이트를 통해 반강제로! 넌픽션을 읽힌것이에요. 저희 아이는 아주 어릴때부터 픽션만 좋아해서 편독 걱정이 많았어요. 리딩게이트 할때도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까지 안풀고 남아있는 책들은 죄다 넌픽션 이더라구요. 아이는 표지만 봐도 알아요. 이거 알려주는 책이잖아. 하고 안읽더니 독서왕 해야하니 한권이 아쉬워서ㅋ 결국은 읽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넌픽션을 꼭 읽어야하는 걸 알기에 걱정이 많았는데 리딩게이트덕에 조금이나마 넌픽션 장벽을 넘었어요. 이제는 아이가 넌픽션이 포인트 얻기 더 쉽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네요.
 
4. 자존감 향상
리딩게이트하다가 고비가 올때마다 각종 프로젝트때로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어서 성취감과 자신감이 향상되었습니다. 매독프치킨 먹을때마다 아이 어깨에 힘 들어가고,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을 잊을 수가 없어요. 독서왕은 정말 힘들지만, 결국 해내었을 때 의 성취감은 온전히 본인만이 느끼겠지요.
리딩게이트를 검색해서 찾아낸 것은 정말 신의 한수라고 할수 있어요. 수기를 쓰다보니 더 절실히 느껴지네요. 아이가 잘 따라와 준것도 참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쭉 리딩게이트와 함께 즐거운 리딩해보겠습니다! 언제나 감사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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