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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8
쌍둥이의 독서왕 대상 수기
[개인회원] 소윤주, 소윤희 모 조회: 111872

저희 집 쌍둥이 두 아이는 만으로 3년을 꽉 채운 리딩게이트 개인회원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파닉스를 갓 뗀 상태에서 리딩게이트를 시작했는데, 현재는 둘 다 2만점과 3만점 사이, 3단계와 4단계 사이입니다.
 
두 아이가 1레벨일 때 처음 성실상(지금의 우수상)을 도전했었는데, 달성을 목전에 두고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뒤부터는 계획을 더 열심히 세우기도 했고, 점점 레벨이 올라갔기에, 큰 무리 없이 성실상 1회, 최우수상 3회를 달성했습니다. 특히나 직전 대회에서의 최우수상은 아이의 높아진 레벨만큼이나 매우 수월하게 달성했기에, 이번에는 대상 도전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아이들에게 제안했고, 아이들이 해보겠다고 하여 대상 도전을 처음 해보았습니다.
 
대상 도전은 이전의 최우수상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3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하루 포인트가 밀리면, 다음날 해야 할 포인트는 더블로 뛰어 버리는 대상 도전인지라, 처음에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 이대로 가면 대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이들도 물론 대상을 원하겠지만, 아이는 아이인지라, 포기하고 싶다도 말하기도 하고, 일단 놀고 나서 하고 싶다고 미루기도 하고,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중간중간 어루만져 주어야 하는 게 독서왕을 진행하는 엄마의 꼭 필요한 역할이란 생각이 듭니다. 재촉하지 않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것도 필요했지만, 동시에 지친 아이에게 적절한 물질적 보상도 주어 가며, 아이를 으샤으샤 해낼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런 것 없이도 잘 하는 엄친아, 엄친딸 같은 친구들도 많겠지만, 보통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힘든 3개월^^ 엄마도 지치지 않고, 아이들에게 힘내라고, 해낼 수 있다고 계속 응원해주었습니다.
 
결국 대상을 타고 나니, 첫째도, 둘째도 영어에 대한 실력이 많이 높아졌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어려운 걸 도전해서 해낸 이 아이들이 저도 정말 대견스럽습니다.
 
독서왕 대회가 끝난 후 잠시 리딩게이트 휴식을 가지며, 좋아하는 영어책들을 쉬는 시간에 읽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자니, 몹시 뿌듯합니다. 모두 리딩게이트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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