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게이트 4년 차입니다. 현재 레벨은 4A 하고 있습니다. 영어학원 경험은 없습니다.
 
2019년 2학년부터 시작해서 2022년 5학년 1학기 현재 독서왕 대회 참여는 3학년 때 최우수상 2번 수상을
시작으로 4학년 때 대상 2번, 5학년 상반기에 대상 탔습니다. 처음 만 포인트 넘기고 대상 수기 쓸 때는
정말 힘들었던 기억만 남았었어요. 지금 33,676포인트 넘고 나니 나보다 아이가 정말 많이 힘들었겠구나
느낍니다.
 
이번 독서왕은 온전히 아이 혼자 의지로 해냈습니다. 사실 읽을 책이 많지 않아서(낮은 레벨, 픽처북 등)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한달 하다 못하겠다고 포기할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5시간 넘게 걸리고 다른 과목은
하지도 못하고 이게 뭔가 싶어서 그만 하면 됐다고 말리기도 했습니다. 만만하게 읽을 책이 없으니 그동안
싫어하던 브리태니커 시리즈를 열심히 읽고 챕터북보다는 시간이 덜 걸리는 논픽션들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독서왕 끝내고 레벨테스트를 봐도 (2, 3단계 정도) 오르지 않고 그 레벨 그대로 나와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작년부터 레벨테스트 보면 5B, 4C가 나오더라고요. 학기 초에 대형 어학원에
가서 레벨테스트를 봤는데 같은 학년 아이들보다 레벨 점수도 높았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은 필요할 거 같아서 레벨테스트는 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리딩게이트만 하면서 문법책 보고 있습니다.
문법책을 풀어 보더니 책 읽는 데 이해가 더 잘 된다고 하더라고요.

‘영어 해야지~ 책 빌려온 건 왜 안 읽어, 몇 점이나 했는데 놀고 있어’

아무리 얘기한다 해도 아이가 스스로 느끼고 실천하지 않으면 끌고 가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이가 하고 싶게 만들기, 힘들면 쉬어도 된다, 기운 북돋아 주면서 재밌는 영어책 읽기로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대상 겸 3만 점 기념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