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게이트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유빈이가 어느 날 갑자기 아빠, 엄마에게 리딩게이트 참여해서 120일 동안 9000점을 타서 태블릿 PC를 꼭 받아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하라고 하고 아빠, 엄마도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하루도 빠짐없이 75점 획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조금하다가 그만 두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엄마는 유빈이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리딩게이트에 집중하면 다른 수학이나 영어를 게을리 할까봐 우려도 있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15일 정도는 선행하여 하루에 100점도 하고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 달 정도 지나니 조금씩 밀렸으나 방학을 시작하면서 부족한 점수를 조금씩 만회하여 연말까지 잘 지났습니다.

그런데 연말에 저희가 이사를 하면서 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사를 하고 인터넷이 개통될 때까지 약 1주일정도 걸렸습니다. 유빈이 등 가족들은 포기해야만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지만 유빈이가 학원근처 카페에서 노트북을 가져가서 하겠다는 의견을 내어 그렇게 결정하였습니다. 낮에는 유빈이 엄마가 카페에서 그래도 모자라면 제가 퇴근 후 카페에서 유빈이랑 부족한 포인트를 획득했습니다.

이때쯤 유빈이도 수학, 영어의 균형을 잃어 엄마는 유빈이가 포기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만 유빈이가 스스로 포기한다는 애기를 하기 전에는 어떻게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유빈이는 꼭 9000점을 달성하여 대상을 받겠다는 의지가 대단하였습니다. 또 마지막 위기는 마지막 날 약 60점이 남은 상태에서 일어났습니다. 10시 30분에 들어와 마지막 점수만 따면 되는데 갑자기 시스템이 다운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회사의 배려로 무사히 9000점을 달성하는 유빈이의 모습에 대견하여 기뻤습니다.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