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거실 깊숙이 비추는 평온한 주말 오후. 편안한 모습으로 소파에 기대어 앉아 챕터북을 읽어 내려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아! 사교육 한번 없이도 이렇게 영어리딩이 가능하구나!'

분당은 1학년부터 거의 모든 친구들이 영어 학원을 다니는 분위기여서 학원에 보내지 않는 엄마로서 불안감은 컸습니다. 하지만, 저 학년 때 다양한 체험과 예체능을 경험해 주고 싶은 엄마의 욕심으로 영어학원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접고 홈스쿨링을 시작하여 알파벳과 파닉스를 끝냈습니다. 1학년 3월부터 꾸준히 참여한 결과, KC 레벨로 시작했던 리딩게이트가 이제 4A 레벨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는 레벨이 낮은 관계로 성실상에 도전하였고, 그 다음에는 우수상에, 이번에 처음으로 대상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온라인 책을 모두 다 읽어서 4A 이하 레벨 책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아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 읽게 했습니다.

주중에 4권, 주말에 7권정도씩 꾸준히 읽는 4개월의 힘든 여정을 8월초에 끝내고 드디어 7000포인트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연 영어독서왕 대상이 가능할까?'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는데... 이벤트 기간이 끝날 무렵 챕터북을 편안히 즐기며 읽어 내려가는 아이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리딩게이트 하나만 믿고 달려온 1년 6개월! 믿고 성실히 따라간 만큼 그 성과 또한 놀라웠습니다. 앞으로도 리딩게이트를 믿고 열심히 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