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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4
위기를 기회로, E-Book에서 Paper Book으로
[과천초] 김시우 모 조회: 100292

시우는 리딩게이트를 처음 시작했던 1학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온라인영어독서읽기를 해 왔습니다.

어떤 날은 늦은 밤까지 리딩게이트를 하려고 해서 엄마와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리딩게이트를 하느라 컴퓨터를 많이 해서 시력이 떨어질까 봐 이용시간을 규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리딩게이트를 한 덕분에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았는데도 파닉스의 원리를 익히고 영어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6학년인 형과 의기투합하여 이번 제 12회 영어독서왕 선발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영어독서왕 선발대회에 참가하면서 시우에게 있었던 어려움은 온라인 영어책의 부족이었습니다. 시우는 주로 E-Book을 읽었는데 4A레벨의 E-Book은 6권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도 시력 때문에 Paper Book 활용을 유도했지만 시우가 빌려오지 않아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이용해 보기로 했고 시우도 어쩔 수 없이 Paper Book을 빌려왔습니다. 그런데 시우가 빌려온 4A레벨의 Paper Book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레벨 업을 즐기던 아이라 어쩔 줄 몰라 하며 울었습니다. 실망한 아이를 다독이며 낮은 레벨의 Paper Book을 먼저 읽자고 설득했습니다. 시우는 2~3레벨의 Paper Book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시우는 무더웠던 여름방학동안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은 빠짐없이 학교 도서실에 가서 영어책을 5권씩 빌려왔습니다. 때로는 4레벨의 책도 빌려와 읽었습니다. 리딩게이트를 처음 시작할 때처럼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한결같은 시우가 기특했습니다.

아직 어리지만 이렇게 성실히 노력하는 시우에게 4레벨의 영어책이 술술 익힐 날이 멀지 않겠죠. 농담으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리딩게이트의 모든 책을 읽겠다던 시우의 말이 결코 가볍게만 느껴지지 않는 것은 엄마의 착각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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