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배울 때 호기심이 많지 않은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동기부여를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특히 흥미 없어하는 공부에 동기 부여를 한다는 것은 아이나 부모에게 곤욕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영어를 공부로 강요하지 않고 배우게 하려니 실력은 늘지 않고 시간만 흘러가버렸다. 그러다가 작년에 리딩게이트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시작하였는데, 책을 읽은 만큼 포인트가 쌓여가고 랭킹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영어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아이 스스로가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매일 매일 자신의 포인트와 랭킹을 확인하고 친구들이 읽는 책의 양을 비교하면서 아이에게 많은 도전이 된 것 같다.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지도 못한 부분에서 도전을 받기도 하고, 뭔가를 해야겠다는 의지도 생기는 것 같다. 리딩게이트가 우리 아이에게 딱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항상 아이가 욕심도 없고, 뭔가를 도전하겠다는 생각도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리딩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무엇이 주어지냐에 따라 아이들의 지금까지 보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늦게 나마 알게 되었다. 엄마로서 아이에게 학습을 강요하지 않고 책을 스스로 읽게 된 것이 무엇보다 가장 큰 소득이다.

그렇게 꾸준한 학습으로 영어책을 읽어가다보니 어느 순간 학습으로서가 아니라 흥미로서 읽게 되는 영어책이 생기게 되었다. 정말 공부로서가 아니라 내용에 흥미가 생겨서 영어책을 읽는 것을 보고 리딩게이트를 하게 된 것이 잘 한 선택이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물론 리딩게이트 하나만으로 모든 영역의 영어학습을 완성할 수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읽기 능력과 독해력, 어휘력을 키우는 데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인 것 같다. 특히 영어책 읽기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데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