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리딩게이트를 알게 되었다. 친구가 열심히 해서 상도 받고 영어 실력도 향상되는 것을 보며 나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한 리딩게이트였다.
한 권, 한 권 할 때마다 바로바로 포인트가 쌓이는 것에 큰 동기부여를 얻었고 거기에 더해 상까지 준다 하니 더욱 열심히 하게 되었다. 또한 나의 순위가 목록에 기록되는 걸 보고 순위를 올리고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대상을 얻게 되었다. 물론 상품 때문에 기쁘지만 그 과정에 향상된 내 실력을 보니 더욱 기쁘다.
독서왕 대회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는 정말 힘들었다. 90일이라는 시간이 내게는 너무 길게 느껴졌기 때문에 초기에는 대충하였다. ‘밀린 건 내일하면 충분히 가능해.’ 라는 생각이나 ‘하루에 평균 이 정도만 하면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임하다가 2달쯤 남았을 때 너무 안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부터 정신을 차리고 하게 되었다. 하루에 100~150 포인트씩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서 하게 되었다. 하루에 집중적으로 2~3시간씩 하니까 나 스스로도 실력이 향상되는 것과 영어를 읽지 않아도, 듣기만 해도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점입가경이라고, 하면 할수록 더욱 재미와 속도를 붙여갔다.
1000~1500 포인트 정도 남았을 때, 즉 최우수상을 확보했을 때 한 번 더 게을러졌다. 초반만큼은 아니라 할지라도 하루에 150 포인트씩 하던 게 반으로 줄었고 순위도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다. 약간의 여유와 안일함이 찾아왔고 정말 공부를 하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포인트를 채우기 위해 하였다.
그러다가 강력한 위기감과 다시 엄청난 양을 하게 되었다. 하루에 무조건 100 포인트만 하자는 마인드로 시간과 순위, 하루 평균 포인트 등 부가적인 요소가 아니라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니 종료를 앞두고 1주일 정도 먼저 대상에 도달하게 되었다.
이 독서왕 대회 내내 든 생각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이길 것인가? 였다. 90일로 길지 않고 상이라는 명확한 동기부여와 경쟁이라는 기폭제에도 계속 게을러지고 하기 싫어 했는데 앞으로 중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나는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서 자신감을 얻었다. 한번 해보자 라는 자신감을 얻었고 영어 실력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었다. 처음 시작은 상품 때문이지만 하다가 보니 영어를 더 잘 하기 위해서 하게 되었고 처음에는 리딩게이트를 하기 싫었지만 이제는 리딩게이트를 계속 하고 싶다.
이 기회를 준 리딩게이트에게 고맙고 상품을 줘서 더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친구들이 이 즐겁고 재밌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