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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우리집 영어짱이 되다!
[부흥초] 이 조회: 101999

안녕하세요? 올해 3월부터 학교에서 처음으로 리딩게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영어에 자신 있던 저는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면 태블릿 PC를 준다고 해서 기대되었습니다. 그런데 대회 첫날 랭킹 50위 안에 못 들어서 엄청 서운했습니다. 생각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리딩게이트를 하다보니 중학생 형들이 너무 열심히 해서 꼭 1등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벽부터 일어나 밤 늦게까지 하루종~일 리딩게이트만 했습니다.

어떤 날은 졸면서 하다가 re-test 당한 적도 있습니다. 졸려 죽겠는데 왜 이리 사람들은 열심히 하나 싶었습니다. 아빠께서 주말에 가족끼리 놀러 가자고 하셨는데, 제가 10000포인트를 채우기 전까지는 가지 않겠다고 우겼습니다. 아빠께서는 장난으로 저만 빼고 가자고 말씀하셔서 겁이 났는데, 엄마가 제 편을 들어주셔서 아빠께서 삐지셨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열심히 하니까 아빠께서 주말마다 맛있는 음식을 사주셨습니다. 그래서 슬프게도, 요즘 살이 많이 쪘습니다. ㅠㅠ 리딩게이트를 열심히 하니까 담임 선생님께서 ‘리딩게이트의 남자’라는 별명을 지어주시고, 친구들도 더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지도 못했는데 학교에서 level up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레벨이 올라갈 때마다 인증서가 나와서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레벨을 올리기 위해 더 노력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으로는 Andrew Lost, Secret Agent Jack Stalwart, The Zack files, Geronimo Stilton, A to Z Mysteries가 있습니다.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 많은 책을 읽다보니 학교에 있는 영어 책으로는 부족했는데, 교장선생님과 도서관 사서 선생님께서 책을 더 사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리딩게이트 덕분에 재미있는 책도 읽게 되고, 책을 읽는 속도가 많이 빨라져 영어 실력이 더 늘게 된 것 같습니다.

드디어 우리 집 영어 짱이 되었습니다.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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