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영어실력을 늘리고 싶어서 대상을 도전하였다.

6학년이라 나에겐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이다. 처음엔 내가 이렇게 높은 점수를 채울 수 있을까 고민도 했었다. 하지만 그냥 처음부터 포기하는 것 보다는 시작이라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도전하였다. 매일 엄마께서 빌려주신 영어책을 읽고 리딩게이트를 하였다. 매일 목표한 점수를 꼭 채우자고 나 자신과 약속을 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것을 하지 못하고 한글 책이나 내가 읽고 싶은 책들을 볼 시간이 없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많았다. 하지만 끝나는 기간이 다가오고 점수도 점점 채워지자 이대로 포기할 수가 없었다. 조금만 더 참고 힘을 냈다. 결국 나와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냈다 !

대상을 포기하지 않고 탈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 가족 덕분이다. 엄마께서는 매일 그 많은 책들을 빌려주셨고 아빠께서는 항상 칭찬해 주고 응원해 주셨다. 또 동생은 나의 경쟁자가 되어 내가 더욱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수고했던 사람은 나인 것 같다. 끝 가지 잘 버텨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전에는 친구들처럼 나도 영어 학원을 가야 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었었는데 재밌는 영어책을 많이 읽으니 훨씬 영어가 재밌고 실력이 느는 것 같아서 걱정이 사라졌다. 대상 도전 기간이 끝나서 집에 오면 바로 해야 할 일이 없어져서 뭔가 허전했다. 그래도 내가 목표를 이뤄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고 나 자신이 기특했다.

다음엔 무슨 일이든 나라면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인내심과 책임감을 길렀다. 내가 한 층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게 해준 것 같다. 물론 영어 실력도 많이 좋아졌다.

이제 조금 쉬었으니 다시 리딩게이트를 시작해야겠다.!